상반기 일평균 전자지급결제액 1.2조 '16%↑'···"온라인거래 증가"
상반기 일평균 전자지급결제액 1.2조 '16%↑'···"온라인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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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선불지급·간편결제 9682억, 8451억···각 20.8%, 16.9%↑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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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일평균 이용액이 1년새 16%나 증가하며, 1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온라인거래를 통한 카드결제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이 2510만건, 1조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6% 증가했다.

전자지급서비스란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전자상거래 또는 개인간 거래 과정 등에서 제공하는 지급 관련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중 PG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한 뒤, 지급결제정보를 판매자에게 송·수신하거나 정산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한은 관계자는 "PG 이용실적의 경우 서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상반기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도 일평균 2875만건, 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0.8%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서비스는 카카오페이, 토스 등의 플랫폼에 선불금을 미리 충전하고 거래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관리하는 서비스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간편송금 이용규모는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금융사 이용금액은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상반기중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규모는 2628만건, 8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6.9% 증가했다.

제공업자별 이용액 비중을 보면 △전자금융업자(49.2%) △금융사(25.7%) △휴대폰제조사(25.1%)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2021년 상반기(22.1%) △2021년 하반기(23.2%) △2022년 상반기(23.6%) △2022년 하반기(25%) △2023년 상반기(25.1%) 등 지속 성장하는 양상이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에스크로)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32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증가했다. 반면 일평균 이용금액은 15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에스크로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한 이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밖에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실적도 일평균 27만건, 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8.6% 증가했다. 해당 서비스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 대금을 직접 수수·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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