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이어 리릭 투입···2025년까지 전동모델 10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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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8월 판매 전년 대비 13.9%↑···대형SUV 에스컬레이드 판매호조
연내 준대형급 전기SUV 리릭 출시···미국 기준 1회 505km 주행
GM한국사업장 "동화 관련 모든 신기술, 캐딜락서 먼저 선보일 것"
캐딜락의 준대형 전기 SUV '리릭' (사진=캐딜락)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GM한국사업장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올해 1~8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캐딜락은 남은 4개월 간 판매 확대를 위해 연내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준대형급 전기 SUV '리릭'을 선보이며, 에스컬레이드 중심의 '원톱' 체제에서 에스컬레이드·리릭 '투톱'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대형 전기 SUV 등 전동화 제품을 10종 이상 늘릴 예정이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캐딜락은 올 1~8월 전년 동기(546대) 대비 13.9% 늘어난 622대를 인도했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로, 같은 기간 전년 동기(360대) 대비 6.9% 증가한 385대가 팔렸다. 캐딜락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는 큰 크기와 더불어 △LG디스플레이 38인치 커브드 OLED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삼성전자 AKG 사운드시스템 등 각종 첨단 장비를 대거 적용,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면서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 덕분에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연내 편의·안전장비를 강화한 준대형 전기 SUV 리릭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이 연내 출시를 예고한 준대형급 전기 SUV 리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102kWh 배터리를 탑재, 미국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5km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6mm, 전폭 1977mm, 전고 1623mm, 축거 3094mm다. 축거의 경우 기아가 최근 출시한 대형 전기 SUV EV9에 비해 겨우 6mm 짧은 수준이다. △LG 33인치 OLED 디스플레이 △삼성 AKG 사운드시스템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긴급 자동 제동 등 여러 편의·안전장비가 들어간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캐딜락은 GM의 고급 브랜드이자 전동화 전환을 이끌어갈 브랜드"라며 "리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GM한국사업장 전동화 전환과 관련한 모든 신기술은 캐딜락에서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M한국사업장의 이같은 전동화 전환 전략에 따라 이르면 내년 대형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도 한국 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컬레이드 IQ는 LG엔솔의 200kWh 배터리를 장착해 미국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24km에 달한다. 편의·안전장비는 △LG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 △V2H(Vehicle-to-Home) 양방향 충전 △800V 급속 충전 △사각지대 스티어링 어시스트 △교차로 자동 비상 제동 △전방 보행자·자전거 제동 등이다.

캐딜락의 대형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 (사진=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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