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위기속 빛난 리스크 관리 역량
[CEO&뉴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위기속 빛난 리스크 관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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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사진=메리츠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부동산경기 악화, 차액결제거래(CFD) 등으로 인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희문 대표가 이끄는 메리츠증권이 2분기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034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92% 증가한 1614억5400만원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21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 CFD에 대한 선제적인 한도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메리츠증권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부동산 시장 불황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은 메리츠증권의 강점인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투자 결정 초기 단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위험요인을 재점검하고 보수적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 동안 어느정도의 수익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경영효율성을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이다.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6조1665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6919억원) 대비 8.34%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존에 강점을 보이던 IB부문 뿐만 아니라 리테일로도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PF대출에 금융주관사로 참여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PF를 완료했다. 브릿지대출 단계부터 금융주관사로 참여하며, 해당 PF 대출에도 2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메리츠증권이 뛰어들었던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 약 1년여 만에 운영 중인 ETN 상품들의 총 지표가지 총액이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희문 대표는 지난 2010년 2월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최장수 CEO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라임 재조사 후폭풍 등 최근 발생한 국내외 이슈로 인해 증권업계에 먹구름이 내려앉은 가운데, 최 대표가 꼼꼼한 리스크 관리와 역량 강화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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