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연준 선호 PCE 해석 엇갈려···3대 지수 '월간 하락'
뉴욕증시 '혼조', 연준 선호 PCE 해석 엇갈려···3대 지수 '월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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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8%↓·S&P500 0.16%↓·나스닥 0.11%↑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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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고용 둔화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기대에 못미치자 차익매물 출회로 그동안 이어진 동반 상승세가 꺾였다. 다우와 S&P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33포인트(0.48%) 하락한 34,72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7.21포인트(0.16%) 떨어진 4,507.6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6포인트(0.11%) 오른 14,034.97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7.01포인트(0.74%) 상승한 3,670.9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3대지수 모두 떨어졌다. 다우 2.36%, S&P500 1.77%, 나스닥 2.1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해석은 엇갈렸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나 전달(4.1%)보다는 상승폭이 컸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전달(3.0%)보다 상승 폭이 컸다.

7월 개인 소비지출도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0.7% 증가)는 물론 전달(0.6%)을 상회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천명 감소한 22만8천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3만5천명을 밑돌았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전날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전 조사에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5000명으로 전달(18만7000명)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예측됐다.

물가 지표가 다소 애매하게 나왔지만 긴축 종결 기대감에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9bp 하락한 4.088를, 연준이 선호하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3.4bp 떨어진 4.852%를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애플 0.12%, 엔비디아 0.18%, 아마존 2.18%, 알파벳 0.21%, 메타 0.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0.31%, 넷플릭스 0.23%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46% 상승했다. 리비안(-0.66%), 루시드(-1.26%)도 하락했고 니콜라(-7.09%)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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