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A6"···아우디, 볼보 공세 속 수입차 시장 3위 수성
"땡큐, A6"···아우디, 볼보 공세 속 수입차 시장 3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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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3.0% 할인···수요 많은 45 TFSI 콰트로 19.5%↓
판매 격차 좁힌 볼보 견제 위해 하반기도 할인 지속
전기차 판매에도 집중···제품군·기반시설·인력 '확대'
아우디 A6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 A6 (사진=아우디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A6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7월 1만대 돌파와 더불어 수입자동차 시장 판매 3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맹렬한 추격 속에서도 지속적인 할인 정책과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30일 한국수입차협회 신차등록 자료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 1~7월 전년 동기(1만335대) 대비 7.8% 증가한 1만1140대를 인도하며 시장 판매 3위를 지켰다.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모델은 A6로, 올 1~7월 전년 동기(3826대) 대비 34.3% 늘어난 5139대를 판매하며 순위권을 사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독일에서 전량 생산되는 중형 세단 A6는 지난 2019년 10월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풍시트 △어라운드뷰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안전·편의장비를 기본 탑재하고, 가솔린 2.0, 가솔린 4.0, 디젤 2.0, 디젤 3.0 등 여러 엔진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072만원부터 시작한다. 할인가는 최대 23.0%로 출고가 7755만원짜리 디젤 2.0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을 597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수요가 가장 많은 출고가 8132만원짜리 가솔린 2.0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대 19.5%를 할인, 6550만원에 판매 중이다.

아우디는 올 1월부터 판매 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 모델 A6 할인 폭을 키우며 수요에 대응해왔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할인 정책이 시장 3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과거와 달리 '독일 3사' 지위가 희미해진 만큼 아우디가 쓸 수 있는 카드는 할인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판매 4위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판매 확대도 아우디의 할인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볼보는 올 1~7월 전년 동기(8031대) 대비 23% 늘어난 9872대를 판매하며 시장 판매 4위를 차지, 3위 아우디를 맹추격 중이다. 볼보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과 준대형 세단 S90을 앞세우며 아우디와의 판매 격차를 지난해 2304대에서 올해 1268대로 1000대 이상 좁혔다.

아우디는 볼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하반기 할인 정책 지속과 더불어 전기차 제품군 확대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 등장한 e트론 부분변경 모델 'Q8 e트론'으로,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를 제공한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도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우디는 올 1월 31개였던 전국 각지 서비스센터를 8월 40개로 늘렸고,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도 1월 86명에서 8월 125명으로 증원했다. 고전압 배터리를 수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1월 16명에서 8월 28명으로 확대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전동화 전환이라는 본사 전략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을 지속 충원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인 만큼 충전소 등 기반시설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Q8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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