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멈췄던 日공장 순차 가동···1만3000대 생산차질
도요타, 멈췄던 日공장 순차 가동···1만3000대 생산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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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곳 생산 시작, 나머지 2곳은 오후부터 생산 재개
도요타 일본 공장 (사진=도요타)
도요타 일본 공장 (사진=도요타)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세계 1위 업체 도요타가 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 장애로 생산을 중단했던 일본 공장 14곳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오전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과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에 있는 공장 12곳 가동을 시작했고, 저녁 이후에 교토부와 규슈 후쿠오카현 공장 생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도요타 일본 공장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거래처와 연결된 차량 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도요타는 29일 오전 일본 공장 14곳 중 12곳 가동을 중단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교토부와 후쿠오카현 공장 생산도 멈췄다.

도요타는 우선 대체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이상이 발생한 시스템 장애 원인을 규명해 복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부품 재고량을 줄여 효율적으로 차량을 만드는 생산 방식이 공장 가동 중단의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도요타가 하루 동안 전 일본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생산량 약 1만3000대가 영향을 받는다"며 부품 발주 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물류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전국 공장에 파급 효과가 미치는 위험성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 2020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탈환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올해 2분기(4∼6월)에는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엔(약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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