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3조···목표치 미달
인뱅 3사,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3조···목표치 미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뱅 27.7%·케뱅 24%·토뱅 38.5% 달성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에게 약 3조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 은행이 목표로 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에게 총 3조551억원의 신용대출을 신규 취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1조7503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규모로, 2분기 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464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취급했다. 케이뱅크가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총 4조5460억원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8408억원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 규모는 총 4조7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잔액 기준으로는 3조700억원이었다.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 취급 규모가 전년 대비 늘었다는 게 인터넷뱅크들의 설명이지만, 대출 비중 목표치는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각 27.7%, 24.0%, 38.5%다. 기존에 3사가 세운 목표치는 각각 30%, 32%, 44%다.

인터넷뱅크들은 하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통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 8월 현재 기준 28%를 넘어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연말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하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주력한다. 8월 현재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5.1%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출시한 햇살론뱅크를 통해 하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선다. 토스뱅크 햇살론뱅크는 지난 17일 출시된지 6영업일 만에 443억원이 몰렸다. 햇살론뱅크를 받아간 중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5100여명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92.5%에 달한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