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 실물 공개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 중심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종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독일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첫 참가 이후 2회 연속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회사는 올해 IAA 모빌리티에서 미래 전략 중 하나인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V9에는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과 전기모터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이 들어가 있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도 전시한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BSA, 전기모터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으로, 목적 기반형 모빌리티(PBV)를 만들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회사는 이번 IAA 모빌리티를 영업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 BMW, 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시스템을 비롯해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은 현대모비스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라면서 "최근 폭스바겐을 상대로 전동화 부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럽 지역 추가 수주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 독일 IAA 모빌리티 행사 후 곧바로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와 오는 10월 개최되는 일본 동경 모빌리티쇼에도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