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1%대 급락하며 880선으로 물러났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p(0.41%) 내린 2505.5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4p(0.23%) 하락한 2510.00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는 외국인, 기관 동시 순매도 속에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코스닥은 이차전지와 게임 관련주가 전체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 89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947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485억1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료정밀(-4.86%), 섬유의복(-1.66%), 의약품(-1.11%), 유통업(-0.56%), 전기전자(-0.43%), 운수창고(-0.40%), 운수장비(-0.40%)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60%), SK하이닉스(-0.43%), 삼성SDI(-2.01%), LG화학(-1.92%), NAVER(-2.49%), 기아(-0.13%), 현대모비스(-1.30%), 포스코퓨처엠(-3.65%), 현대차(-0.2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68곳, 하락종목이 505곳, 변동없는 종목은 5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46p(1.17%) 하락한 882.8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68p(0.08%) 떨어지 892.6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3.17%), 에코프로비엠(-4.89%), 엘앤에프(-5.19%), 클래시스(-3.23%), 카카오게임즈(-1.75%), 알테오젠(-0.11%), 셀트리온제약(-2.70%)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