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진심"···BMW, 가격 '내리고' 충전소 '늘리고'
"전기차에 진심"···BMW, 가격 '내리고' 충전소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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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전기차 시장 1위 'iX3', 보조금 포함 최대 20.8%(1720만원) 할인
연말까지 제주, 강원, 부산 등에 차징 스테이션 구축···충전기 1100기 확보
BMW 중형 전기 SUV iX3 (사진=BMW)
BMW 중형 전기 SUV iX3 (사진=BMW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BMW코리아가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승을 위해 가격 할인과 충전소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 1~7월 전기차를 총 3549대 판매하며 벤츠, 테슬라에 이어 수입 전기차 시장 3위에 올랐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1206대)와 중형급 전기 세단 i4(1463대)다. iX3는 2분기 들어 판매량이 급증,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수입 전기차 시장 모델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인기 비결은 파격 할인에 있다. BMW코리아는 iX3 재고 소진을 위해 5월부터 할인 폭을 키웠다. 8월 기준 8260만원짜리 iX3 M 스포츠의 출고가는 보조금 포함 최대 20.8%(1720만원) 할인한 6539만원이다. 결과적으로 1월 23대, 2월 4대, 3월 101대, 4월 138대에 불과했던 판매 대수는 5월 336대, 6월 328대, 7월 276대로 크게 뛰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프로모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151대, 2월 258대, 3월 243대, 4월 216대, 5월 224대, 6월 218대, 7월 153대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i4도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8월 기준 출고가는 보조금 포함 최대 15.4%(1242만원) 할인 적용 시 6837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 설치된 BMW 충전소 모습. (사진=BMW코리아)

회사는 가격 할인과 함께 충전 시설도 늘리고 있다. 

이날 서울시 강남구 소재 파르나스호텔에 충전소를 추가 개설한 회사는 전국 900기에 이르는 충전소를 확보했다. 회사는 올 연말까지 제주, 강원, 부산 등에 추가로 충전소를 구축해 총 1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대형 쇼핑몰이나 사무공간 밀집 지역 또는 공원 등 운전자 생활 반경을 중심으로 공용 전기차 충전 시설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 중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충전기반시설보조금을 적용받고 있다. 이 보조금은 최근 3년 내 급속 충전기 100기 이상을 설치한 제작사에게만 주어진다.

오는 11월 개소 예정인 강원도 주문진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코리아)
오는 11월 개소 예정인 강원도 주문진의 BWM 충전소 모습.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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