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소비자 물가상승률, 내년 하반기 2% 중반대로"
이창용 "소비자 물가상승률, 내년 하반기 2% 중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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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질의
"유가 변수, 8~9월 3%대까지 오를 수 있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반대로 안정화되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22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은 2.3%까지 하락,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3.3%까지 떨어지는 등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상태다.

다만 이 총재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향후 물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9월 3%대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천천히 떨어져서 내년 하반기 2%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총재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한은의 물가 안정 성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 요인이 많지만 물가가 빠른 시일 내 3% 밑으로 내려간 국가는 선진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이 총재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미국 잭슨홀 미팅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 가계부채 등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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