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16년 설립 후 지난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지적 재산(IP)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과 오브제북 등 다양한 도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지난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22년 458억 원의 매출과 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6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 이후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IP 확보와 작가 발굴을 위해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발굴된 우수 작품은 전자·종이책으로 출간하거나 KT미디어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오리지널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도서 IP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 절차에서 밀리의 서재는 1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0,000원~2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 원에서 345억 원이다.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