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연 5.0%
韓銀, 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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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연 5.0%인 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11개월 연속 동결됐다.
 
지난 6월 10.5%나 치솟은 생산자물가와 5월중 15.8% 증가한 유동성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한 것은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하반기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동성 증가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는 점도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한은이 이달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물가 하나만 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금리 상승→가계부담 증가→소비위축→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오히려 금리 인하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은으로선 금리결정에 대한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현재로선 올 하반기 물가 및 유동성 동향을 관찰한 이후,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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