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K-드라마' 다 모였다···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 2023' 개막
신작 'K-드라마' 다 모였다···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 2023' 개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18일까지 코엑스서, KBS·MBC·BBC 등 20개국 286개 콘텐츠 업체 참여
LG유플러스 'STUDIO X+U', CJ ENM 등 하반기 콘텐츠 로드맵 공개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BCWW 2023 현장.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 2023'이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BCWW는 미국·아시아 등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모여 영상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하고, 콘텐츠 관련 콘퍼런스와 쇼케이스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BCWW는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 라는 주제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 286개사 콘텐츠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속 아시아계 창작자'를 주제로 세션 발표를 맡았다.

한인 북미 이민자의 현실을 다룬 블랙코미디 '성난 사람들'은 지난 4월 직후 넷플릭스 TV 드라마 부문 글로벌 3위에 올랐으며,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날 발표에서 "과거에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별로 없었고, 어떻게 하면 미국인이 좋아할 극을 만들지 고민했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미국 내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많아졌고, 이제 한국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인기 드라마 '웬즈데이'의 크리에이터 알프레드 고프와 마일즈 밀러가 참석해 '웬즈데이' 창작 과정과 미래 콘텐츠 방향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행사 메인 전시장에서는 국내 방송 3사(KBS, MBC, SBS)와 BBC 등 국내외 대형 방송사를 포함해 CJ ENM, 하이브, 래몽레인 등 총 286개 콘텐츠 기업들이 자리를 채웠다.

전시장에는 특히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처음으로 참가해 '노 웨이 아웃', '밤이 되었습니다' 등 현재 제작 중인 다수 드라마를 소개했다. 

노 웨이 아웃은 한 흉악범이 출소한 후 200억원 현상금의 공개 살인청부가 벌어지며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최국희 감독과 이수진 작가가 참여하고 배우 이선균,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메인 전시장 내 마켓스테이지에서는 CJ ENM과 하이브가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하반기 콘서트·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BCWW에 참가해 콘텐츠 마켓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밝힌 하이브는 자사가 주최하는 뮤직&팬 라이브 페스티벌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과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뉴진스 등 아티스트들을 소개했다.

CJ ENM은 오는 8월 '잔혹한 인턴', 9월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 신작 드라마를 자사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플랫폼 티빙과 TVN에서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7월부터 방영 중인 리얼 커플 서바이벌 '2억 9천: 결혼 전쟁', 버라이어티 쇼 '브로 앤 마블' 등 예능 프로그램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콘진원은 참가사와 바이어 간 비즈니스 협력 관계 구축을 도모하는 'BCWW 비즈매칭'과 '네트워킹 리셉션'도, 우수 뉴미디어 콘텐츠 발굴과 제작 활성화 등을 위한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도 마련했다.

조현래 콘진원 위원장은 "BCWW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의 열띤 참여와 뜨거운 관심 속에 지속 성장을 거듭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장이 돼왔다"며 "BCWW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방송영상마켓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