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량 1위에 올랐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33만CGT(표준선 환산톤수·96척)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146만CGT(44%)를 수주, 113만CGT(34%)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의 1위다.
한국이 29척, 중국이 48척 수주했다. 한국이 수주한 선박 수가 더 적지만 수주량 CGT가 더 높은 것은 대형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비싼 대형 선박 위주로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말 기준 국가별 선박 수주잔량은 중국이 5535만CGT(47%), 한국 3926만CGT(33%)로 중국이 여전히 1위다.
한편 7월말 선종별 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1척 당 2억61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2500만달러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