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분기 순이익 147억원···전분기比 41.4%↑
케이뱅크, 2분기 순이익 147억원···전분기比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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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적립'에 전년동기 대비 31%↓
2분기 여신성장, 아파트담보대출 '주도'
여신 잔액 42.6%↑·수신 잔액 45.2%↑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케이뱅크가 외형 확대 및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2분기 1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올 2분기 순이익이 14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1.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다. 다만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전년(213억원) 동기 대비로는 약 31% 감소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지난 1분기 말(871만명)보다 19만명 늘었고,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4%, 6.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고객은 107만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늘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이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금리 인하 등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 약 9000억원가량의 아담대를 신규 취급했다.

올 상반기 케이뱅크의 아담대를 받아간 고객의 절반 수준인 47.1%가 연 3%대 낮은 금리로 대출받았다. 이에 케이뱅크는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이 지난해 말 21.3%에서 올 2분기 말에는 29.1%까지 개선됐다.

수신의 경우 지난 6월 1년 정기예금의 금리를 별도 조건 없이 연 4.0%를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예·적금과 파킹통장 모두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 주요 수신 상품의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2분기 중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 및 여행자보험 등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분기 최대인 603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적립했다. 2분기 연체율은 0.86%였다. 자기자본(BIS)비율은 13.54%를 기록해 여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로 집계됐다. 1분기 말 30.08%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분기 말 29.64%로 처음으로 20%에 진입하며 은행권 최저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여신 영역에서는 오토론 출시를 통해 담보대출의 영역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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