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권한 결의안 투표서 찬성 8표, 반대 2표로 승인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차 제조사 웨이모와 GM의 자율차 제조사 크루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유료 무인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UC, 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와 크루즈가 무인차로 상업용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권한 부여 결의안을 찬성 8표, 반대 2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두 회사는 보조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유료 무인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웨이모는 "이번 승인은 '웨이모 원'(상업용 자율주행 서비스)을 확장할 수 있는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고, 크루즈는 "규제 당국과 응급 구조대, 기타 주요 이해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전했다.
한편 CPUC 승인 투표에 앞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유료 무인택시 영업을 놓고 위원들 간 첨예한 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찬성 측은 유료 무인택시 서비스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무인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고, 사고 가능성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맞섰다.
현재 미국에서 유료 무인택시 영업을 허가한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주 오스틴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