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빌딩 거래량 8.4% 하락···월별거래는 회복세
상반기 서울 빌딩 거래량 8.4% 하락···월별거래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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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꼬마빌딩' 인기···거래량 1위는강남구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상업용 소형빌딩과 중형 빌딩들의 모습.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상업용 소형빌딩과 중형 빌딩들의 모습.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전체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월별거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시장을 분석한 결과 매매량이 총 663건으로, 작년 하반기(724건)보다 8.4% 감소했다.

반기 기준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는 2021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감소했고, 특히 지난 1월에는 거래량이 51건에 그치며 월별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1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 △2월 93건 △3월 124건 △4월 119건 △5월 149건 △6월 127건 등 다시 완만한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금액도 비슷한 추세이다. 

상반기 총 거래금액은 5조604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4.8% 감소했고, 지난 2월 거래금액은 5175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3월 1조1688억원 △4월 1조4416억원 △5월 8775억원 △6월 1733억원 등 5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1조원을 넘기며 우상향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시장 침체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56.2%, 62.4%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올 상반기 서울시 빌딩 거래 시장에선 소형빌딩에 수요가 몰렸다. 전체 빌딩 거래량(663건) 중 연면적 3305.8㎡(1000평) 미만 빌딩 거래량이 641건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소위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 건수가 496건으로 전체의 74.8%였다.

거래 금액으로 봐도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405건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금액 규모가 작은 빌딩 투자가 강세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거래량이 87건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거래량도 1조2400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원대를 넘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강남구에 이어 △중구 68건 △종로구 64건 △마포구 40건 △영등포구 38건 순으로 많았고, 거래금액으로는 △중구 9689억원 △서초구 5030억원 △송파구 4461억원 △성동구 371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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