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연속 적자···동박·화학 부진 여파
SKC, 3분기 연속 적자···동박·화학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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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매출 630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적자폭 152억 늘어
"하반기 동박 수요 회복 기대···판매량 50% 가량 늘어날 것"
SKC 본사. (사진=SKC)
SKC 본사. (사진=SKC)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SKC가 동박·화학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C는 올해 2분기 매출 630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전분기 대비 5.7% 줄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152억원 늘어나며 적자폭이 더 커졌다. 

SKC는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의 경우 전기차 신차 출시가 줄어드는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있었고 전력비 인상 등의 요인으로 원가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동박 수요가 회복되고 말레이시아 공장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서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SKC는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주요 고객사들이 감산에 돌입하면서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시황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하반기 과감한 사업 재편과 투자를 이어가며 주요 사업 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해외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장의 3분기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C는 주요 고객사 인증이 70% 이상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또 신규 중장기 계약 등을 통해 올해 안에 글로벌 주요 고객사 수를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 재편도 가속한다. SKC는 3분기 안으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ISC 인수를 완료해 후공정 핵심 소모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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