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반영
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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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국내 코스피가 5거래일째 하락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73p(0.26%) 내린 2573.9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58p(0.68%) 상승한 2598.29로 시작했다.

김석환,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 했지만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돼 하락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7월 CPI와 PPI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0.4%, 4.0%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CPI는 지난 2월 1.0%를 기록한 뒤 3~5월 1% 미만, 6월부터는 0% 대를 기록했다. PPI는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너스다. 경제 회복이 더디게 움직이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5561억원 매수했지만 기관이 4421억원, 외국인은 1384억원 매도하면서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595억9900만원 매도, 비차익거래 역시 1115억1100만원 매도되면서 총 1711억1000만원어치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POSCO홀딩스(6.42%)와 포스코퓨처엠(1.82%)의 상승으로 철강금속 업종이 4.11% 급등했다. 또 유통업(2.42%), 보험(1.50%) 업종이 올랐으며, 전기가스업(0.96%), 기계(0.66%), 운수창고(0.59%), 종이목재(0.50%), 운수장비(0.4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93%), 섬유의복(-2.09%), 서비스업(-2.04%) 등은 2%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14%)과 포스코홀딩스, 현대차(0.21%), 현대모비스(0.44%) 등이 상승했다. KB금융(1.17%)과 신한지주(0.28%) 등도 올랐다.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1.31%), 삼성바이오로직스(-0.38%), 셀트리온(-0.67%) 등은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53곳, 하락종목은 645곳, 변동없는 종목은 3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88p(0.65%) 내린 892.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는 이날 3.54p(0.39%) 상승한 901.76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차전지 대표종목인 에코프로비엠(-0.29%)과 엘앤에프(-0.69%)가 하락했으며, 제약·바이오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0.74%), HLB(-1.79%), 셀트리온제약(-2.29%), 알테오젠(-1.10%), 케어젠(-0.46%), 게임 종목인 펄어비스(-1.10%), 카카오게임즈(-3.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1.03%), 포스코DX(9.38%), JYP Ent.(2.06%), 더블유씨피(1.00%), 레인보우로보(2.48%) 등은 올랐다.

김석환, 박수진 연구원은 "전일 급락했던 이차전지주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반도체, 인터넷 등 시가총액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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