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포레나송파 분양원가 3.3㎡당 1236만원
위례 포레나송파 분양원가 3.3㎡당 123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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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지구 A1-5블록 위치도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위례지구 A1-5블록 위치도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서울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인 송파구 위례지구 A1-5블록(단지명: 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는 3.3㎡당 1236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8일 '위례지구 분양원가 공개 및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분양원가 공개는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를 최초 공개한 이후 8번째다.

2021년 5월 준공한 위례지구 A1-5블록은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입주 당시 단지명은 위례포레샤인 17단지였다가 포레나송파로 변경했다.

이 단지의 택지 조성원가는 3.3㎡당 535만원, 건설원가는 701만원으로 이를 합한 분양원가는 1236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은 3.3㎡당 1989만원이고 분양수익률은 37.9%였다. 주요 평형의 분양원가로 계산하면 전용면적 66㎡ 3억2200만원, 84㎡ 4억800만원이다.

위례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돼 지분 25%를 보유한 SH공사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원으로 추산됐다.

위례 A1-5블록의 수익률은 SH공사가 지금까지 공개한 단지 중 가장 높았다. 1∼7차 공개한 단지의 수익률은 5.1(강서구 마곡 14단지)∼35.7%(강동구 고덕강일 4단지)였다.

2020년 12월 준공한 마곡 9단지(수익률 33.3%)와 비교하면 분양원가(3.3㎡당 1291만원→1236만원)는 4.4% 줄었지만, 건설원가(793만원→701만원)가 13.1% 감소해 수익률은 개선됐다.

SH공사는 김헌동 사장이 취임한 이후 건설 산업의 혁신과 건설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 공사 방지 등을 위해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혁신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위례지구 A1-5블록을 비롯한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날 SH공사는 시공 품질 확보·현장 안전관리 제고·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서는 아파트가 설계도서 등에 따라 제대로 시공됐는지를 관리·감독하는 감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더 효과적이고 내실화된 감리 운영을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감리 업무체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감리자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자산공개 △사업 결과 공개 △준공 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 정책도 계속 추진한다.

김 사장은 "부실 공사를 방지하고 건설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기 위해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고품질 주택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계속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찾아 시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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