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기 오진입 예방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
인천공항, 항공기 오진입 예방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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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정보 3D로 실시간 제공...탄소 배출량 절감 기여 전망
인천공항공사의 항공기 지상이동 내비게이션
인천공항공사가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내비게이션이 본격 도입되면 항공기의 활주로‧유도로 오진입을 방지하고 항공기 지상이동시간을 절약 가능하다. 연간 약 1만 3515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을 기대된다. 

이 내비게이션은 관제사에게만 제공되던 공항 내 지상 교통상황, 이동경로, 각종 위험경보 등 정보를 취항 항공사에도 제공한다. 

항공기가 지상 이동하면 공항 내 항공등화(불빛) 및 표지시설, 음성안내 등 아날로그 시설에만 의존해 오진입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에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7월 실제 운항 과정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최종 검증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등급체계. (사진=인천국제공항)

공사는 2024년까지 본격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국제민간항공기구 A-SMGCS 등급 상 4.5단계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세계 공항 중 최초 5단계(Lv.5)를 목표한다.

또 시스템이 국제표준으로 정립되도록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안내 시스템의 국제기준 개정' 의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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