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3.5억달러 증가···달러 약세에 두달 연속 증가
7월 외환보유액, 3.5억달러 증가···달러 약세에 두달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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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8억달러···전세계 8위로 한계단 상승
달러환산액·외화자산 운용액 증가 영향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3.5억달러 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 약세 흐름에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액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218억달러로 전월 대비 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지난 3·4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5월 들어 하락 전환한 바 있다. 이후 6월 들어 다시 증가전환 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지만,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로·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기준 101.62로 전월 대비 1.7% 하락하는 약세를 보인다.

그 결과 한달새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각각 1.5%, 1.9% 절상했다. 특히 엔화는 달러 대비 2.7%나 절상했으며, 호주달러화 가치도 소폭(0.6%)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증권(3765억3000만달러)은 전월 대비 8억9000만달러나 증가했으며, 특별인출권(SDR)도 148억1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달러 약세 여파에 예치금(209억6000만달러)은 같은 기간 6억달러 감소했다. 금(47억9000만달러)과 IMF포지션(47억1000만달러)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 대비 한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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