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도 판매 호조에 기여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프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Sport Utility Vehicle) 랭글러가 스텔란티스코리아(지프·푸조·시트로엥·DS 브랜드 수입사)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판매자료에 따르면 지프 랭글러는 올해 상반기 592대가 판매되며 스텔란티스코리아 판매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에도 235대가 팔리며 스텔란티스코리아 전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랭글러가 올 1~6월 스텔란티스코리아 판매 1위에 오른 배경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험로 돌파 능력과 이를 찾는 꾸준한 수요 등이 자리한다.
랭글러는 험로에서 접지력과 구동력을 발휘하기 위해 프론트 리어 디퍼렌셜 잠금 장치, 스웨이바 분리 기능 등을 갖춘 네바퀴 굴림 기술을 탑재했다. 또 도강 능력을 확보하고자 공기 흡입구를 일반 차량보다 높게 배치했다. 엔진은 2.0L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한 힘을 낸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오직 랭글러에서만 이 같은 험로 주행 장비를 접할 수 있다"며 "덕분에 시기 관계 없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스텔란티스코리아 성장을 이끄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브랜드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노력도 랭글러 판매 호조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만 대구·부산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 이전했고, 서울 송파와 경기 구리에 새로운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를 열었다.
현재 전국 지프 브랜드 세일즈 네트워크는 22개, 서비스 네트워크는 21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하반기에도 지프 브랜드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편의성을 높이고 랭글러를 비롯한 지프 전 제품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2028년까지 약 900억원을 투입, 지프 브랜드 세일즈 네트워크 32개, 서비스 네트워크 28개 구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