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둔화·기업 好실적에 기술주 급등···인텔 6%↑·테슬라 4%↑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기업 好실적에 기술주 급등···인텔 6%↑·테슬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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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S&P500 0.99%↑·나스닥 1.9%↑
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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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미 연준 선호 물가지표 둔화로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57포인트(0.50%) 오른 35,45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2포인트(0.99%) 상승한 4,582.2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55포인트(1.90%) 급등한 14,316.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3.50포인트(2.22%) 급등한 3,851.76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이번 주 모두 올랐다. 다우지수는 0.66%,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2%가량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2% 상승)과 전달(4.6%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전날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4%를 기록한 데 이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경기 침체 전망은 줄고 연착륙 기대감은 높아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 26일 열린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이후 성명을 통해 9월 기준금리는 각종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연준을 믿지 않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20%, 동결 가능성은 80%로 나타났다. 동결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다고 반론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선 신중론을 제기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내년에 경기침체나 경기둔화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는데, 대체로 양호했고 기술주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2분기 순이익 달성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에 종지부를 찍은 인텔의 주가가 6.6% 급등했다.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도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린데 힘입어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의 주가는 31.4% 폭등했고,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의 주가도 10.3% 급등했다.

이밖에 메타(4.4%), 테슬라(4.2%), 알파벳(2.5%)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도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포드자동차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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