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금리인상+원유 재고 감소 '찔끔'···WTI 1.07%↓
국제유가, 미 금리인상+원유 재고 감소 '찔끔'···WTI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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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5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66달러(0.79%) 내린 배럴당 82.5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9월 금리결정에 대해 "앞으로 발표되는 경기지표를 주시한 후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다.

원유 재고가 예상 만큼 줄어들지 않았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0만배럴 줄어든 4억5682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연속 줄어든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0만배럴 감소보다 적게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78만6000 배럴 감소한 2억1760만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5만5000 배럴 줄어든 1억1794만9000 배럴을 각각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168% 하락한 101.130에 장을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6.4달러(0.5%) 오른 온스당 1974.0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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