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위, 현투 매각안 승인
공자위, 현투 매각안 승인
  • 임상연
  • 승인 200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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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일단 결론...全공자위장 '본계약 체결 지켜봐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금감위와 푸르덴셜간의 현투증권 매각협상안을 합의했다. 따라서 2년여에 걸친 현투증권 처리문제는 사실상 종결됐다.

그러나 공자위는 향후 정부당국과 푸르덴셜간의 본계약 체결시 계약 사항 변경등이 있을 경우 2차 논의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카드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투신권 수탁고가 급감하는등 매각 과정사 푸르덴셜이 또 다른 협상카드를 제시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정부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예보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개최, 현투증권 매각협상안을 승인했다.

전철환 공자위원장은 지금까지 매각과정을 보고받고 기초 매각협상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며 현 시점에서 본계약이 남았기 때문에 오늘 안건 합의가 최종 승인이라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공적자금 투입규모에 대해 그는 현재로서 얼마를 투입할 것인가를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본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협상카드를 노출시킬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본계약 체결이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자위가 매각가 4천억원을 포함한 매각협상안을 수용함에 따라 당초 제시됐던 공적자금 규모의 2배 정도가 현투매각에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본계약 체결전 2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개최에 대해서는 그는 본계약안을 봐서 계약안이 수정되면 2차로 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혀 푸르덴셜이 본계약 과정에서 또 다른 계약안을 제시할 경우 공자위 회의를 개최할 것을 시사했다.

이는 매각과정에서 카드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고 이에 따라 투신권 수탁고가 급감하면서 푸르덴셜측이 재협상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푸르덴셜은 지난 SK네트워크(SKG) 사태로 현투증권 부실규모가 커짐에 따라 매각가를 5천억원에서 4천억으로 20% 가량 내려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있다.

매각협상안이 다소 불리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공자위 한 위원은 본계약이 체결되야 협상안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불리를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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