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美 고용지표에···원·달러 환율, 10.1원 급등
견조한 美 고용지표에···원·달러 환율, 10.1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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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80.0원 개장···달러인덱스 100.5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했다. 미 고용지표의 견조함이 확인되면서, 시장내 긴축경계감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 인덱스도 100선을 회복하는 등 시장내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0.1원 오른 달러당 1280.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 상승의 주재료는 견조한 고용지표다. 전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23만7000건)와 시장 전망치(24만건)를 크게 하회했다.

같은 날 발표된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13.5로 예상치(-10)를 밑돌았다. 다만 하위 항목 중 6개월 후 경기전망지수는 29.1로 전월(13.7) 대비 크게 개선됐다. 이를 종합하면 고용 부문이 다시 활성화되는 가운데,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시장내 긴축 경계감을 다시 높였다.

해당 지표 발표 후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839%로 전장 대비 1.53% 상승했다. 최근 99선에 머물렀던 달러인덱스도 현재 100.5선까지 반등했다. 또한 전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장 대비 2.05%나 급락하는 등 위험선호심리도 위축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미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과, 고용시장 개선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달러화 반등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숏커버, 역내 결제수요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8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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