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호우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 재정, 세제, 금융의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재난·재해대책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충분한 복구비용을 지급하고 긴급생계비·주택복구비·임시주택 등 이재민들의 생활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세무신고·납부기한 연장, 재해손실공제, 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세정 편의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피해 농가가 빠르게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부적으로 "침수된 농작물·가축 등의 재해복구비를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겠다"며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침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도 기존 정책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농작물 재해보험금도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약 1개월 내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채소, 닭고기 등에 수급불안 해소 전까지 최대 30% 할인 △시설채소 재파종 지원 △대체품목 생산·출하 확대 △닭고기 할당관세 3만톤 도입(8월내) △종란 500만개 수입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 우려가 있다"며 "집중호우 피해가 밥상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과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도 발표됐다.
추 부총리는 "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교육 등 5대 선도분야에서 디지털 신서비스를 창출하고, 서비스산업 디지털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며 "산업현장에서 데이터 활용이 조속히 정착·활성화되도록 세부 활용기준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