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선행 지표' 생산자물가 석달째 내림세···전월比 0.2%↓
'물가선행 지표' 생산자물가 석달째 내림세···전월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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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0.6%↓·농림수산품 1.3%↓
서비스 0.1%↑·전기 및 가스 등 1.8%↑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력·가스 등의 생산물가가 올랐으나, 석유·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 공산품 생산물가가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9.84(2015년=100)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다. 통상 생산자물가는 1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다음달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도 해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2%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11월(-0.3%)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산품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공산품 생산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금속제품(-0.7%) 등의 생산물가 전반에서 하락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의 생산물가도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농산물(-1.4%) △축산물(-0.9%) △수산물(-0.2%) 등의 생산물가가 모두 내렸다.

반면 서비스 생산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금융·보험(0.6%) △음식점·숙박(0.1%) 부문의 생산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의 생산물가도 한달새 1.8%나 상승했다. △전력(2.8%) △도시가스(1%) 등의 생산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정제당(6.8%) △산업·일반용전력(2.8%, 3%) △택시(2.4%) △국제항공여객(1.4%) 등의 생산물가가 상승한 반면, △감자(-41.7%) △무(-12.5%) △벤젠(-12.2%) △나프타(-11.1%) △아연1차정련품(-9.2%) 등의 생산물가는 떨어졌다.

국내에 공급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생산단계 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원재료(-7.5%) △중간재(-1%) △최종재(-0.3%) 등의 부문에서 모두 하락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출하 외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8% 떨어졌다. 서비스(0.1%)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1.5%) △농림수산품(-1.3%) 등의 물가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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