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선수도 지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대한유도회와 공식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향후 3년간 대한유도회와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프랑스 파리 올림픽 등 향후 개최될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후원 협약과 함께 독립운동가 후손 유도선수 자매 허미미, 허미오 선수와도 개인후원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한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기도 한 두 선수는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에서 유도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언니인 허미미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고 동생 허미오 선수는 청소년국가대표선수로서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후원이 대한민국 유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내년에 있을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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