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바 세정 성능 제각각···10g당 가격 최대 5.4배 차이
샴푸바 세정 성능 제각각···10g당 가격 최대 5.4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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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10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일부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 미표시
한국소비자원이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 샴푸바 10품목. ​왼쪽 위부터 아래로 '힘 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뉴'(러쉬),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엔키친),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S19'(톤28),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닥터루츠 비어-틴 샵푸바'(아이소이), '미네랄 머드 딥 클렌징 샴푸바 프렌치라벤더'(쿤달). (사진=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막대(바) 모양 샴푸 제품(샴푸바)의 세정 성능이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가지 샴푸바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 세정 성능에 차이가 있고 제품 간 가격 차이는 10g당 최대 5.4배였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사용 만족도는 9점 만점에 평균 5.5점이었다. 다만 제품 간 차이는 미미했다.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이 쉬운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또 전 제품이 종이·생분해성 수지 등 환경 친화적 포장재를 썼다. 

세정 성능 확인 결과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가 매우 높음이고, '힘 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엔키친)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닥터루츠 비어-틴 샵푸바'(아이소이) '미네랄 머드 딥 클렌징 샴푸바 프렌치라벤더'(쿤달)는 높음으로 나타났다.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는 보통이었다. 

국가 공인 미용장과 미용학과 교수를 합쳐 32명이 샴푸바를 실제 사용해보고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거품이 풍부하고 헹굼이 수월했다. 사용 후 두피나 모발의 잔여감과 잔여향은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거품 발생량은 뉴가 높았다. 건조 후 모발의 부드러움과 적은 잔여감은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와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가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샴푸바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1~6.0점이었다. 10종 가운데 헹굼 용이성·모발의 윤기·수분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의 만족도가 6.0점으로 가장 높았다. 중금속 6가지 성분과 사용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8가지 성분, 유리알칼리 검출 시험 결과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샴푸바는 화장품 사용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1%를 초과할 경우, 해당 성분명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과 뉴,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는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기준을 초과했어도 표시하지 않았다. 

액성(pH) 시험 결과, 광고하거나 표시한 6종 중 5종의 표시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와 미네랄 머드 딥 클렌징 샴푸바 프렌치라벤더는 미산성을 약산성,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와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는 중성을 약산성으로 광고했다.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은 pH 수치를 잘못 표시했다.

제품 간 가격은 최대 5.4배 차이 났다. 10g당 가격 비교 결과,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 632원,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 792원 순으로 저렴했다. 비싼 건 뉴(3455원),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3000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표시와 관련해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들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내용을 관계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 쪽은 "샴푸바의 세정성능과 자신의 두피, 모발 상태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표시 기준 부적합 제품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내용을 관계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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