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윙, '타다' 막판 인수협상 중···"쏘카와 합의 필요없어"
더스윙, '타다' 막판 인수협상 중···"쏘카와 합의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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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지분 60% 인수 협상···인수가 약 240억원 추정
쏘카, 타다 차입금 거론하며 이사회 참여 등 요구
타다 '바로대리' 서비스가 서울 송파구 지역으로 확대된다. (사진= VCNC)
(사진= VCNC)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이하 타다)가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더스윙'과 막판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은 최근 타다 측과 10여명 내외의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타다의 최대주주인 토스 측이 보유한 타다 지분 60%를 약 240억원(추정)에 매입하는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앞서 더스윙은 타다 구조조정 당시인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타다 인수 가능성에 대해 부인해왔으나, 토스 측이 타다의 기업가치를 기존 약 800억원에서 400~500억원 수준까지 낮추자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더스윙이 타다 인수를 마무리지을 경우 킥보드·자전거·배달 오토바이 등 기존 두 바퀴 모빌리티 서비스에 이어 네 바퀴 모빌리터 서비스에도 진출하게 된다.

다만 더스윙의 타다 인수 협상은 타다의 2대 주주인 쏘카와 더스윙 간의 이견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쏘카 측은 타다에 대여해준 70억원의 차입금에 대한 상환을 요구하며, 이 차입금과 이자만큼의 더스윙 지분을 넘겨줄 것과 더스윙 이사회 참여 등의 요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더스윙 측은 "타다 인수 협상에서 쏘카와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인수 과정에 불필요한 불화를 막기 위해 쏘카와 원만한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타다 인수를 위해 긴밀하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인수 확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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