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필리핀의 진짜 얼굴은 수도 마닐라에 있다.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마닐라 베이를 끼고 있는 마닐라는 대형 쇼핑몰만 수십 곳이 넘는다. 수많은 마사지와 스파 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마닐라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밤엔, 디스코텍, 바, 카지노, 카페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불안전한 치안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지역마다 특성이 있어 과장된 측면도 있다. 마닐라에서 묵을 호텔 4곳(5성급 3곳+4성급 1곳)을 소개한다.
1. 페닌슐라 호텔
한국의 신라호텔 격에 해당하는 마닐라 럭셔리를 대표하는 페닌슐라 호텔. 홍콩, 상하이 등 전세계 12개 밖에 없다. 5성급 호텔로 마카티의 비즈니스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로비는 웅장하고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유럽의 고궁을 연상케 하는 외관에 고전적 스타일이다.
VIP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2층 클럽(더 갤러리 클럽 라운지)에선 로비를 내려다볼 수 있다. 클럽 벽엔 현지 작가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프라이빗하게 느껴지는 풀장에서 햇살과 함께 힐링을 누릴 수 있다. 수영장 외 스파, 피트니스 클럽, 체육관, 사우나, 스팀 룸, 마사지 등의 부대시설로 마닐라 최고의 호텔로서의 품격을 보여준다.
살롱 드 닝(NING) 시거바는 루이 암스토롱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여기 위치가 쿠바 위도와 같다 하니 시거 아니면 연초라도 하나 준비해 가면 딱일 것 같다.
지푸니를 무료 운행하며 인근 도보로 유명 명품 쇼핑몰도 둘러볼 수 있다.
페닌슐라 호텔은 홍콩 앤드 상하이 호텔스 Limited의 한 부문이다.
2. 뉴코스트호텔
옛 하얏트호텔 부지에 33층 규모로 카지노도 운영한다. 옆에 다이아몬드 호텔이 있다.
스윗룸에선 마닐라 베이 뷰를 볼 수 있다. 말라테 한인 타운도 인근에 있다.
뉴코스트 호텔 수영장은 8층에 위치해 있다. 선베드, 수건, 구명조끼 모두 무료 이용 가능하고 주류도 판매한다.
호텔 인근에 환전소가 많아 요즘같은 환율에는 한국서 달러로 환전한 후 마닐라서 페소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호텔 주변에 도보로 갈 수 있는 로빈슨몰이라고 꽤 큰 쇼핑몰이 있어 슈퍼마켓, 식당 등을 해결 할 수 있다.
3. 소피텔 호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아코르(Accor) 계열로 600여 개 이상의 객실을 갖추고 마닐라 베이의 선셋을 감상할 수 있는 전용 발코니도 마련돼 있다. 유명한 스파이럴 뷔페에서의 조식 등 식사도 경험해 볼 만하다. 한국과 다른 점은 대부분 메뉴들 앞에 유리 칸막이가 있어 서버에게 달라고 하면 준다.
5성급 리조트인 소피텔 호텔에는 휴양 리조트와 버금가는 야외 풀이 마련돼 있어 마닐라 베이를 전망으로 충분한 휴식도 가능하다. 풀 사이드에 넉넉하게 준비된 베드 쿠션에 누워 있노라면 섬에서의 휴양 못지 않은 힐링이 되는 곳이다.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르 스파도 운영한다. 5개의 커플룸, 4개의 싱글룸 총 9개의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돼 있다.
번화가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부담 없는 택시비용으로 마닐라 시내의 주요 쇼핑센터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4. 헤리티지 호텔
4성급 호텔로 인근 SM몰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72홀의 이글릿지 등 골프장 이동하기에 좋은 위치다.
슈페리어, 디럭스, 클럽룸 및 주니어 스위트 등 총 453개의 객실을 보유한 대규모 호텔로 객실에서 마닐라 베이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부대시설 및 서비스로 레스토랑, 바, 수영장, 비즈니스 센터 및 헬스클럽, 24시간 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호텔에서 차로 10~15분 가량만 이동하면 총 3개의 건물이 이어져 있는 대규모 쇼핑몰 ‘몰 오브 아시아’도 이용할 수 있다.
싱가폴 체인 호텔로 FRAID A. SCHOUCAIR 제너럴 매니저를 만나면 아마도 한라산 브랜드를 포함한 소주 얘기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 그는 하얏트 등 한국 호텔에서도 일해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