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밖 6월 CPI '안도 랠리'···엔비디아 3.5%↑·메타 3.7%↑
뉴욕증시, 예상밖 6월 CPI '안도 랠리'···엔비디아 3.5%↑·메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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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5%↑·S&P500 0.74%↑·나스닥 1.1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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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마감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오자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고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커지면서 안도랠리가 펼쳐졌다.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은행주도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01포인트(0.25%) 오른 34,347.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0포인트(0.74%) 상승한 4,472.1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26포인트(1.15%) 오른 13,918.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7.95포인트(1.86%) 급등한 3,721.47을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4%) 대비 1%포인트(p)나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21년 3월(2.6%)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하며, 지난 5월 상승률(0.1%)을 소폭 상회했다.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에 그쳤다. 이는 전월 상승률(5.3%) 대비 0.5%p나 둔화된 수준이다.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5.7%) 이후 5%대에 머물고 있었지만, 7개월 만에 4%대로 내려온 것이다.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하며, 전월 상승률(0.4%) 대비 크게 둔화됐다.

헤드라인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크게 완화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0.5%p 상향, 최종금리로 5.5~5.75%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7월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의 92.4%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9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18.5%로 전일 대비 3.8%p 하락했으며, 연말 기준으로도 27.5%에 불과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하자 10bp 이상 하락해 3.83%까지 밀렸다. 이는 이달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5bp 이상 하락한 4.73%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낮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13일 발표되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생산자물가지수(PPI)로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연준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5월 말 이후 다소 호전됐다"면서 "물가는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올랐고, 고용도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 주가 등락을 보면 기술주는 대체로 올랐다. 애플 0.9%, 마이크로소프트 1.42%, 엔비디아 3.53%, 아마존 1.57%, 알파벳 1.53%, 메타 3.70%, 넷플릭스 0.87%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씨티그룹이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78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82% 상승했다. 루시드는 11.82%, 니콜라는 2.13% 내렸으나 리비안은 4.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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