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단 월세···백만원 이상 월세계약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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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월세 계약이 체결된 서울 '클래시안 아이비'.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월세 계약이 체결된 서울 '클래시안 아이비'.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월세 100만원 이상의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올 상반기에만 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정보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오피스텔 월세 거래 1만9169건 중 월세 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가 2032건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월세 100만원 이상 서울 소형 오피스텔 거래는 2014년 처음 100건을 넘었고(113건), 지난해 처음으로 1000건이 넘었다.

소형 오피스텔 월세 거래 중 월 100만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5.8%에서 올해 10.6%로 급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313건이 계약됐다. 이어 △영등포구(304건) △강남구(272건) △서초구(173건) △마포구(118건) △동대문구(117건) 순이다.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소형 오피스텔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클래시안 아이비'로 확인됐다. 전용면적 41.05㎡, 4층이 지난 4월5일 보증금 1000만원, 월세 35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이어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그니티 여의도'(전용면적 45.23㎡, 7층, 보증금 7000만원, 월세 300만원, 6월9일 계약) △영등포구 당산동 '한강 더채움' (전용면적 57.69㎡, 7층,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70만원) 순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을 받환받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안전한 월세를 택하는 수요가 생겨나 고액 월세 계약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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