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반등···'스레드 1억명' 메타 1.2%↑
뉴욕증시, CPI·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반등···'스레드 1억명' 메타 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0.62%↑·S&P500 0.24%↑·나스닥 0.18%↑
옐런 "방중 생산적" 발언에 인텔·퀄컴 1~3%대↑
테슬라 2.76%↓···루시드 6.44%↑·리비안 3.2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수요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4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은 바 크다. 빅테크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주들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9.52포인트(0.62%) 오른 3만3944.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4%) 상승한 440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6포인트(0.18%) 오른 1만3685.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12일로 예정된 미국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모아져 있는 가운데 관망세가 우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전년 대비 3.1%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하면 그 속도가 더디다.

따라서 실제 발표수치가 이같은 수준으로 나올 경우 연준은 7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장의 예측도 그렇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7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2.4%, 동결 가능성은 7.6%로 집계됐다.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 금리가 현 수준보다 조금 더 오른 후,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하면서 경제 상황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본격화된다.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대로라면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종목별 등락을 보면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 1.09%, 마이크로소프트 1.60%, 엔비디아 0.76%, 아마존 2.04%, 알파벳 2.54%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퀄컴의 주가는 각 1~3%대 올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방중 성과에 대해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칼 아이칸의 투자 지주회사인 아이칸엔터프라이즈(IEP)의 주가는 20%나 급등했다. 아이칸이 은행들과 기존의 주식 담보 대출 계약의 세부 내용을 수정하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투자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증거금 요구) 우려가 완화된 효과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META)도 1.2% 상승했다.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는 등 초기 흥행이 예사롭지 않은데 따른 상승세로 보인다. 스레드 가입자 1억명 돌파는 출시 닷새 만이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2.76% 하락했다. 반면 루시드 6.44%, 리비안 3.28%, 니콜라 4.61% 상승했다. 리비안은 유럽에 아마존이 주문한 첫 전기 트럭을 인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