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인도네시아 처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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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현지 제품명 '테자'···매출 1위 제약사 칼베서 마케팅·유통 담당
인도네시아에서 '테자'(TEZA)란 이름으로 출시된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사진=HK이노엔) 
인도네시아에서 '테자'(TEZA)란 이름으로 출시된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사진=HK이노엔)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국콜마 자회사 에이치케이(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처방받게 됐다. 10일 HK이노엔은 "케이캡이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테자'(TEZA)란 이름으로 출시됐다"고 밝혔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인 케이캡은 △미란성위식도 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국내 P-CAB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 내 케이캡(테자)의 마케팅·유통은 동남아 대형 제약사인 칼베(Kalbe)가 맡았다. 지난해 매출이 2억6100만달러(약 3406억원)로 인도네시아 전체 의약품 시장 1위인 칼베는 특히 소화기 질환 분야가 강하다. 칼베는 지난달 현지 소화기 학회 'SUWEC'(Surabaya Weekend Course)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열고 현지 의료진에게 테자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알려줬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동남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 1위인 나라다. 지난해 아이큐비아(IQVIA) 자료 기준 인도네시아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1억7242만달러(약 2249억원) 규모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 사장은 "동남아 최대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케이캡을 출시해 기쁘다. 케이캡이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것처럼, 동남아 각 나라에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비스트(UBIST) 자료 기준 지난해 국내에서 케이캡의 원외처방 실적은 1300억원이 넘는다. 올해도 1~5월 원외처방 실적 607억원으로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켰다. 해외에선 인도네시아가 다섯 번째로 출시한 국가다. 인도네시아보다 먼저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에서 출시됐다. 

현재까지 케이캡의의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방식 해외 진출한 사례는 35개국에 이른다. HK이노엔 쪽은 "이 중 몇 국가는 허가 막바지에 다다랐거나 허가 완료 후 출시 채비를 마친 상태여서 앞으로도 국산 신약 케이캡의 해외 데뷔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임상 3상 시험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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