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쇼크→긴축 공포 '벌벌'···테슬라 2%↓·씨티 3%↓
뉴욕증시, 고용 쇼크→긴축 공포 '벌벌'···테슬라 2%↓·씨티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1.07%↓·S&P500 0.79%↓·나스닥 0.82%↓
2년물 국채금리 5.12% '16년 만에 최고치 경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6.38포인트(1.07%) 떨어진 3만3922.2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23포인트(0.79%) 하락한 441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61포인트(0.82%) 내린 1만3679.0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4.83포인트(1.24%) 하락한 3,577.4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의 두 배를 넘는다.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5월 고용은 27만8천명에서 26만7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6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제공 부문이 37만3천명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레저와 접객 부문에서 23만2천명 증가했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의 6.6%보다 둔화했다.

ADP의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에 대한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3만9천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 지표 호조에 미국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모두 10bp 이상 오르면서 저항선인 4%와 5%를 모두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05%까지 올라 올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5.12%를 넘어서면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요 종목별 등락을 보면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 0.25%, 마이크로소프트 0.92% 올랐다. 반면 메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0.81% 하락했다. 알파벳 1.35%, 넷플릭스 1.58%, 아마존 1.55%, 엔비디아 0.51% 떨어졌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2.10% 하락했다. 루시드 4.45%, 니콜라 9.09% 급락했으나 리비안은 5.82% 급등했다.

은행주도 하락했다. 씨티 3.03%, 모간스탠리 3.01%, 골드만삭스 2.20%, 찰스슈왑 1.29%, JP모간 0.99% 떨어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