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이오닉5 등 국산 주력 전기차 판매 37.1%↓···수입 전기차 판매 60.2%↑
상반기 아이오닉5 등 국산 주력 전기차 판매 37.1%↓···수입 전기차 판매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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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GV60 등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 판매량 감소
신차 효과 반감 및 수입차 업계 전기차 판매 집중 현상이 원인
아이오닉5(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상반기 아이오닉5와 EV6 등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의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수입 전기차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6일 국산차 5개사 판매실적 자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상반기 등록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총 4만949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산 전기차는 6% 늘어난 3만9416대, 수입 전기차는 60.2% 증가한 1만0081대를 기록했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아이오닉6와 EV9 등 신차 투입으로 소폭 늘었다. 다만 아이오닉5·EV6 등 주력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모델은 37.1% 줄어든 현대차 아이오닉5(9504대)였다. 제네시스 GV60은 27% 감소한 2483대, 기아 EV6는 10.1% 줄어든 1만927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전기 신차 효과가 반감됐고, 수입차 업계의 잇따른 신형 전기차 투입과 판촉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현대차·기아의 주력 전기차 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려면 파생 모델을 비롯해 연식 변경을 통한 상품성을 높인 모델 출시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기아는 이달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공개하고, 하반기 EV9 고성능 라인업인 GT라인 추가와 볼륨 모델 연식 변경을 통해 판매량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EQE(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QE(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같은 시기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벤츠 EQE, 테슬라 모델 X·S, BMW iX1 등이 새로 나왔고, 특히 상반기 전기차 판매에 주력한 벤츠의 경우, 모든 전기차 모델 판매가 늘어났다.

EQB는 925대가 팔리며 2983.3% 증가했고, EQA는 900대가 판매되며 4% 늘었다. 888대가 팔린 EQS는 116.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나온 EQE는 1325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모델 Y(2027대)에 이어 수입 전기차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라인업을 늘렸고, 꾸준한 수요에 따른 원활한 물량 공급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하반기 EQE SUV 출시를 통해 전기차 풀 라인업을 완성하고, 소비자 요구에 맞는 파생 모델을 추가로 선보여 판매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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