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대 진입' 물가 다음달부터 반등···연말 3% 안팎 전망"
한은 "'2%대 진입' 물가 다음달부터 반등···연말 3% 안팎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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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물가 2.7%↑·근원물가 3.5%↑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 기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2%대까지 둔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5%포인트(p)나 둔화된 것으로,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2%대 진입이다.

지난 5월 한은은 올해 물가 전망치로 상반기 3.8%, 하반기 2.9%를 제시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3.3%를 예상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3.5%로 한달새 0.4%p 축소됐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도 예상대로 둔화폭이 확대됐다. 완만한 집세 둔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 축소 등의 영향"이라며 "향후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 전망경로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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