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장비업체인 SFA 주식을 매각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SFA 지분율 150만4000주(지분율 4.3%)를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 단가는 주당 3만5777원씩 총 552억원 규모다.
SFA는 1998년 말 삼성항공(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동화사업부에서 분사해 출범했고,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SFA 지분을 보유했다.
SFA 지분 10.15%를 보유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매각 후 나머지 지분인 5.85%도 추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매각은 지난해 LCD 사업을 철수했고, 향후 투자 자금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양사의 사업환경 및 사업구조 변화에 따라 지분관계와 상관없이 기존과 같은 협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지분 매각 후에도 기존과 같은 거래 관계를 유지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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