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마을버스 요금 700원, 70원으로 착각"
정몽준, "마을버스 요금 700원, 70원으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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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버스요금 70원' 발언 해명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정몽준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버스요금 70원' 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등 비난여론 진화에 나섰다.
 
정 의원은 "저를 아끼시는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지난 총선 때 사당동에서 마을버스를 몇 번 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요금을 700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답변하면서 착오를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사실 일반버스 요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서민 물가를 알아보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일부러 물건도 사보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27일 한 라디오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대표 경선 후보 간 토론 생중계에서 공성진 의원이 "정몽준 의원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 안한다는데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기본 요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은 카드로 계산하지 않습니까. 한번 탈 때 한 70원 하나?"라고 답했다. 이에 공 의원은 "1000원입니다. 1000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인터넷 공간은 정 의원의 '70원 발언'을 비판하는 글들로 들끓고 있다. 이에, '버스요금 70원'이 박빙의 우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경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대두되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나라당 당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정 최고위원이 26.0%로 1위를,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19.7%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조사는 6월 24~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한 것(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70원 발언' 파장이 일어나기 전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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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 2008-06-29 00:00:00
여당으로 정부의 민주주의 말살 정책을 견제하지 않으며
언론호도, 파벌싸움 만을 일삼고 대국민 앵무새 작전만 쓰고있는
친일파, 친기업, 반서민, 이익집단으로 판명된 서민들의 적이다.
빨리 망할수록 민주주의가 소생하고, 서민이 살 수 있게된다.
한나라당 주변당(선진당, 친박당)도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