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회의론 확산에···원·달러 환율, 129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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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7.2원 오른 1287.5원 개장···달러인덱스 102.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회의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경계감이 동시에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7.2원 오른 달러당 1287.5원에 개장했다. 이후 9시 20분쯤 1289.7원까지 상승하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의 주재료는 중국 경기개선 기대감의 약화다. 중국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금리에 이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다만 추가적인 부양책이 없어 경기부양책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며 위안화는 전일 달러당 7.16위안선에서 7.18위안선까지 절하됐다. 이에 위안화와 연동성이 높은 원화 가치 역시 함께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달러인덱스 역시 102.1선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연이어 추가인상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역시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반기말 수급 부담 속 글로벌 위험선호 둔화, 위안화 약세 등 영향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 등으로 1280원 중후반 수복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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