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수소사업 툴박스' 구축···내년 CES서 사업 방향 발표
현대차, 미국서 '수소사업 툴박스' 구축···내년 CES서 사업 방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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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EO 인베스터 데이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 발표
2024년형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2024년형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미래차·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포함하는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집중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수소생태계를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내 여러 주체가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를 구축한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부터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차 판매 등을 아우른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수소사업 툴박스를 적용하고,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구체적 수소사업 방향성을 발표한다.  

자율주행 분야는 2020년 3월 앱티브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모셔널은 올해 말 아이오닉5 기반 무인로보택시를 상용화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발전하는 차(SDV) 개발 체계 전환은 지난해 8월 인수한 포티투닷(42dot)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SW센터인 포티투닷은 SW플랫폼인 '타이탄' 플랫폼을 통해 SW 내재화와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로봇 사업은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이라는 두 사업 주체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산업 현장에서 점검 업무 등을 수행하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지능형 물류 로봇 '스트레치',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로봇 기술을 진화시켜가고 있다. 로보틱스랩은 의료 재활 현장에서 쓰이는 엑스블 멕스 등 웨어러블 로봇과 소비자 응대 로봇 '달이'(DAL-e) 등 서비스 로봇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AAM은 2020년 설립한 슈퍼널을 통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실제 크기의 기술 시제기를 개발해 파일럿 탑승 시험 비행을 실시하는 한편, 기체 제조를 위한 기반 시설 확보를 추진한다. 또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AAM 전반에 걸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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