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CSA 국제콘퍼런스' 오늘 개최···현석 교수 "디지털화와 녹색금융 결합, 자본시장 미래 바꾼다"
'2023 ICSA 국제콘퍼런스' 오늘 개최···현석 교수 "디지털화와 녹색금융 결합, 자본시장 미래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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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자본시장 위한 디지털화: 블록체인과 토큰화의 역할' 주제발표
현석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 교수
현석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 교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2023 ICSA 국제콘퍼런스'가 오늘(19일) 포시즌호텔에서 열리는 가운데,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화와 녹색금융의 결합이 자본시장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밝힌다.

현석 교수는 이날 오후 '지속가능성: 자본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도전' 주제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지속가능한 금융을 혁신하고,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자금을 확보하고, 그들의 투자에 대한 환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금융을 혁신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자본시장은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인은 기후 변화, 자원 부족, 규제 변화, 사회 문제와 같은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보다 객관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투자는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인 가치와 혁신을 촉진하고,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현 교수는 "자본시장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 토큰화된 증권은 자본시장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나타내며, 자본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한다"며 "토큰화된 증권의 투명성은 거래의 진실성을 보장하며, 그린워싱(환경 친화적 이미지를 위장하는 행위)을 방지한다. 이런 투명성은 투자자들이 그들의 투자가 실제로 ESG 요인에 기여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어, 지속가능한 투자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혁신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과 토큰화의 적용에는 여전히 도전적인 측면이 있다"며 "규제의 불확실성, 복잡한 준수사항, 투자자 보호조치 등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의 적용은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현 교수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녹색채권시장에서 그린워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보비대칭이 그린워싱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데, 이는 기업이 그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의 실제 환경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환경 이점을 과장하거나 왜곡할 수 있으며, 이는 그린워싱을 초래할 수 있다. 토큰화된 증권의 투명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채권의 진정성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 교수는 해외 사례도 언급한다. 그는 "일본과 홍콩은 이미 토큰화된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이러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녹색채권시장에서 그린워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화와 지속가능한 금융의 결합은 자본시장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자금을 확보하고, 그들의 투자에 대한 환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금융을 혁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혁신은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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