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도 2610선 후퇴···코스닥 2%대 급락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도 2610선 후퇴···코스닥 2%대 급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 발(發) 훈풍에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2%대 급락하며 870선으로 후퇴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7p(0.72%) 내린 2619.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p(0.11%) 오른 2640.81에 출발한 이후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p(0.43%) 상승한 3만4212.1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8p(0.69%) 상승한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0p(0.83%) 뛴 1만3573.32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증시는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대만 증시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과열 부담에 매물 소화 전개되며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고 있지만 유독 아시아 증시 대비 부진한 모습이며, 2차전지도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FOMC를 앞두고 2차전지 악재가 발생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 2차전지 기업의 공장 설립을 승인하며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 일부 축소, 매물 출회되며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일산업, 동일금속,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이 의문의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4개 종목은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동일금속은 코스닥 상장사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1274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1억원, 1136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361억1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급락했다. 섬유의복(-2.21%), 비금속광물(-2.14%), 건설업(-1.54%), 보험(-0.77%), 증권(-0.72%), 기계(-0.32%), 의약품(-0.53%), 종이목재(-0.7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2.97%), SK하이닉스(-0.5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LG화학(-2.31%), 카카오(-1.24%), 현대모비스(-0.22%)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38곳, 하락종목이 662곳, 변동없는 종목은 3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97P(2.79%) 내린 871.8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54p(0.28%) 상승한 899.3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0.25%), 에코프로(-10.95%), 엘앤에프(-0.24%), 카카오게임즈(-1.64%), 셀트리온헬스케어(-0.28%), 알테오젠(-1.3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1원 오른 달러당 1278.5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