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북미에서 수소 트랙터를 공개하고, 2025년 넥쏘 후속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4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해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적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수소차 사업과 더불어 여러 기업과 함께 수소 사업 공동투자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베코 등 유럽 주요 상용차 제조사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럽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파운그룹에 3년간 총 1100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공급과 관련해 그는 "최근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전용공장을 준공했고, 여기서 앞으로 6500기 정도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납품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수소연료전지 적용 범위를 버스에 이어 트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수소 버스를 선보였고, 곧 수소 트럭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서 탄소배출을 대폭 저감하고, 대규모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2 비즈니스 서밋은 수소 분야를 다루는 기업들의 민간 협의체로 2021년 출범했다. 이날 2차 총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