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투자연계보증 5000억원으로 확대
기보, 투자연계보증 5000억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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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벤처기업 성장 지원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기보)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기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을 올해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연계보증 확대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동력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자연계보증은 창투사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기보가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자유치 이후 기업의 부족한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혁신적인 사업모델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등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스타트업 기업들은 금융기관 직접대출이 어려워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아 왔다.

최근 미국 빌보드차트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에 진입한 아이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도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았다. 기보의 지원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실리콘밸리 등) VC의 후속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보는 최근 스타트업의 지속성장동력이 악화된 상황을 고려해 투자연계보증 공급규모 및 우대사항을 확대, 위축된 벤처투자시장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로 했다.

투자연계보증은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시리즈)별 지원을 위해 엔젤투자연계보증, 벤처투자연계보증, VC투자매칭 특별보증으로 구분된다. 대상기업은 전문엔젤, 창업기획자,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소기업으로, 최대 100% 보증비율 및 0.7% 고정보증료율 등의 우대조치를 적용한다.

한편, 기보는 투자유치 이후 자금조달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혁신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성장동력 유지를 위해 투자연계보증을 2018년 529억원, 2019년 2457억원, 2020년 2914억원, 2021년 3739억원, 2022년 3584억원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올해는 5000억원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다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기까지 스케일업에 필요한 추가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 예비유니콘특별보증 등 다양한 복합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복합경제 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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