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두달 연속 35만명대↑···청년층 취업자 7개월째 감소
취업자, 두달 연속 35만명대↑···청년층 취업자 7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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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고용동향 발표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에 구인광고를 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광고를 보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1000명 늘어 2개월 연속 35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5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이는 4월 취업자 증가폭(35만4000명)과 비슷한 규모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들어 30만~40만명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증가폭은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커졌다가 4~5월 연속으로 35만명선을 유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2만8000명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9만9000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는 4만8000명 줄고, 50대 취업자는 4만9000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9000명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4월(-9만7000명)보다는 감소세가 둔화했다. 건설업(-6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1000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2만8000명)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5%p(포인트) 올랐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0.7%p 상승한 69.9%로 집계됐다.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0대 이하 고용률은 47.6%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2%p 줄었다. 전 연령 중 유일하게 고용율이 하락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p 줄어 2.7%를 기록했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 산출 방식이 변경된 이후 5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10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5만6000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1만5000명 줄었다. 이는 27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는 반도체·석유화학 등에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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